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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 위해 'R&DB 열린공간' 오픈

경희의료원,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 위해 'R&DB 열린공간' 오픈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은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R&DB 열린공간'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R&DB 열린공간'은 의생명과학 기초 및 임상 연구자간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열린 네트워크 구축과 원활한 연구 촉진 및 기술사업화 · 창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연구과제 수주부터 특허출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등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

경희구성원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연구 참여 및 빅데이터 기반 통계분석교육 등 다양한 참여와 교육의 기회도 제공되는 열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R&DB 열린공간은 사업기획공간, R&DB 지원공간, 통계지원공간 등으로 구성, 연구의 A부터 Z까지 현장에서 연구지원팀이 논스톱(NON-STOP)으로 적극 지원한다.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을 앞두고 의생명과학 연구 관련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과학·생명공학·경영학 등을 포괄한 기초교수와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의 임상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 참여하고 있는 주요 연구자만 300여명 이상으로 연구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부 R&D 과제 및 최신 연구 동향 분석을 통해 융·복합 중개연구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핵심연구사업인 '바이오헬스클러스터'의 7가지 중점 연구분야에 대한 정기적인 연구발표 및 토론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중점 연구분야는 총괄사업기획 윤경식 단장이 맡고 있는 '치매'를 비롯해 천연물(책임교수 한의과대학 김호철), 암(책임교수 외과 이길연), 정밀의학(책임교수 응용과학대학 김광표), 재생의학(책임교수 생명과학대학 손영숙), 의료기기(책임교수 의과대학 우응제), 건강노화(책임교수 가정의학과 원장원) 분야로 구성돼 있다.

2종의 '신진 연구자 양성랩'인 MRBC와 MSBC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연구자 발굴 및 지원에 앞장설 예정이다. MRBC(Medical Research Boot Camp · 의학연구부트캠프)는 연구의 기획부터 계획수립, 연구팀 구성 지원 등 '신진 연구자 10주 양성 과정'이고, MSBC(Medical Statistics Boot Camp·의학통계부트캠프)는 통계교육프로그램(SPSS)의 사용 및 분서가이드 제공, 통계교육지원 등을 통한 '연구 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임상 뿐 아니라 기초연구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R&DB 열린공간은 특성화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의 학연병산관 연계 연구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사업의 주 연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면서 "'연구'를 넘어 '기술사업화' 및 '창업지원'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 제공과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 조성을 통해 열린 연구의 미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판과 공간 내 설치된 작품은 경희의료원 홍보대사인 김지수 한글서예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작품의 의미는 글자와 색으로 표출되는데, '열린 공간, 열린 연구, 열린 성과'란 글자와 하얀 종이 속 3원색이 무궁무진한 색을 만드는 것처럼 활발한 연구로 경계 없는 열린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과 의지를 담았다.

한편 의과학연구원(원장 이태원)은 지난 14일(화),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한 'R&DB 열린공간' 오픈식을 진행했다. 오픈식에는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준비단장, 황의환 치과병원장, 김성수 한방병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방소아청소년과 도태윤 전공의는 경희의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 'MRBC(의학연구부트캠프)'에서 최고 성적으로 수료해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