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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의료원 설립 힘받는다

부산시-복지부, 협의 거쳐 10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서부산의료원 설립 힘받는다


서부산권 시민숙원 사업인 서부산의료원(조감도) 설립이 오는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서부산의료원 설립 관련 협의를 벌여 오는 10월께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4월 전문용역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이 1.0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C 비율이 1.0을 넘어서면 사업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 용역을 바탕으로 부산시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보건복지부는 부산시의 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체 심의를 벌여 오는 10월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을 국비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사하구 도시철도 신평역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서부산콤플렉스 내에 위치할 서부산의료원은 300병상,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4만3163㎡)의 종합병원급으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정부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189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내년 초까지 예타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 후 2022년께 착공, 2024년 준공 후 202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