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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들녘서 올해 부산 첫 벼 수확

폭염으로 출수 시기 당겨져

늦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를 앞두고 부산 강서 들녘에서 올 첫 벼 수확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10시 강서구 죽동동에서 첫 벼 베기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첫 수확 벼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조생종 운광벼로, 수량이 많고 밥맛이 좋아 농업인에게 인기 있는 품종이다.

이 운광벼는 올해 4월 23일 논으로 옮겨심은 뒤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고 122일 만에 수확하게 됐다.

올해 첫 수확은 전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것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7~8월 고온이 지속돼 감온성인 조생종 벼의 출수와 수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확된 벼는 건조와 도정과정을 거쳐 여름철 폭염에 입맛을 잃는 소비자들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부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벼 작황은 가을 날씨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출수를 앞두고 있는 중만생종은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멸구, 혹명나방 등 병해충 방제를 해야만 풍년농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본답후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