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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경제악화 최저임금 때문 아니다?..하늘을 가려라"

김관영 "경제악화 최저임금 때문 아니다?..하늘을 가려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26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 경제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악의 경제지표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무책임한 정책결정에 보태 생계비 경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정책도 실효성 있게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청와대) 스스로 인정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근로장려금은 재정으로 가능하지만, 최저임금은 시장의 지불능력을 전제로 한다"며 "시장이 감당 못하는 정책을 정상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보완 대책이므로, 정부 스스로 최저임금의 이상 급증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황수경 통계청장의 최근 경질 배경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소득 지표 악화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나라 사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 될 수 없고, 개입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계는 정책의 결과일뿐, 통계로 정책을 감쌀 수는 없다"며 "통계를 왜곡 하는건 여론 조작과 같은 범죄행위"라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내기 위해 통계에 손대려는 시도가 있다면 국민의 심판 받을 것"이라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