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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온라인쇼핑 최대치, 폭염·열대야에 음식배달 91.2% 증가

7월 온라인쇼핑 최대치, 폭염·열대야에 음식배달 91.2% 증가
온라인쇼핑 동향 인포그래픽

컴퓨터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쇼핑하는 거래액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먹는 거래가 크게 늘었고 여름휴가 여행과 교통 결제도 증가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2.7%(1조7490억원) 상승한 9조4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92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5%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포인트 늘어난 62.6%로 분석됐다. 모두 최대치다.

통계청은 “모바일 이용 확산, 안전하고 편리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온라인쇼핑 통계는 시장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표본개편으로 2016년 이전 시계열 자료와는 비교하지 않는다.

상품군별로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음식서비스(배달)가 91.2%(증가액수2226억원)로 가장 증가율이 컸다. 이어 음·식료품 31.2%(1972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27.4%(2521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 21.2%(2558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서적은 1.3%(23억원),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0.6%(14억원) 각각 감소했다.

올해 7월은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됐다. 작년엔 폭염일이 6.4일이었지만 올해는 15.5일로 늘었다. 열대야도 6.4일에서 7.8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음식배달 주문과 가정간편식품 판매 많았다고 통계청은 풀이했다. 냉방 가전제품 판매량도 확대됐다. 7월부터 휴가가 시작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 역시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모바일쇼핑 거래액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음식서비스(98.3%), 여행 및 교통서비스(31.9%), 가전·전자·통신기기(36.4%) 등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식품(69.2%), 서비스(66.2%), 패션(64.6%) 순으로 높았다. 세부적으론 음식서비스(90.1%), e쿠폰서비스(81.2%), 아동·유아용품(76.0%) 등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의 경우 온라인몰은 23.2% 증가한 6조3607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21.6% 확대된 3조9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