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어가던 개..사랑받은 후 놀라운 모습으로 '변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던 한 시민이 발견한 챔프. 사진=Rescue Dogs Rock NYC

굶어서 죽어가던 개 한마리가 사랑을 받은 후 놀라운 모습으로 변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 외신은 지난 8월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던 한 시민이 밖에 묶여서 죽은채 가만히 있던 개를 발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뼈에 가죽만 입힌 듯 앙상한 개는 미동도 없이 웅크리고 있었다. 개를 발견한 시민은 동물단체에 연락해 개를 구조했다.

16개월 된 마스티프 믹스견인 '챔프'는 원래대로라면 50kg 정도 나가야했으나 22kg정도밖에 나가지 않았다.

뉴욕기반의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들은 챔프의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챔프가 24시간 내내 케어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단체의 관계자는 "챔프의 상태가 매우 안좋았다. 당장 피를 수혈받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라며 "챔프는 너무 말라 근육질도 하나 없었고, 스스로 적혈구를 생성하는 능력도 잃은 상태였다. 빈혈도 있었다. 아마 그대로 놔뒀으면 12시간도 안돼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챔프의 견주는 챔프를 헤어진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 제임스에게 맡겼으나, 엘리자베스가 고의로 챔프를 굶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엘리자베스는 지난 8월에 동물학대죄로 체포되기도 했다.

챔프의 이야기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챔프의 소식을 들을 많은 사람들이 매우 화가 났다.
사람이 집에 살고 있으면서 밖에 개를 묶어두고 의도적으로 굶겼기 때문이다"라며 "집안에 있는 다른 개들은 잘 먹고 잘 자는데 밖에 묶인 챔프만 그렇게 굶어서 죽어갔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건강해진 챔프. 사진=Rescue Dogs Rock NYC

그는 "사람에게 학대당한 챔프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먀 "사람들이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져주면 매우 좋아하고 전혀 사람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약 3주간의 치료로 챔프는 기력을 되찾아 임시보호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