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특별법 만들어서라도 부동산 잡겠다"

발언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9.13 [e-mail]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정부가 발표하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 관련 투기 근절을 위해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기에 대해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지 정말 꼼꼼히 찾아보고 있다"며 "만약에 그런 게 또 있다면 특별법 만들어서라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부동산 투기는 나라를 망치는 거고 많은 국민들의 꿈을 완전히 빼앗아가는 일"이라며 "이 문제만큼은 타협없이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고 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재건축ㆍ재개발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어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지만 강남에 집중된 재개발ㆍ재건축을 풀어주면 바로 부동산 시장 과열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기 때문에 해결방법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서울시에서 여의도와 용산 개발 계획을 발표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원인이 됐다"며 "강남의 재개발 아파트 같은 경우, 이것은 명확하게 부동산 시장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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