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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에 믿을 것은 '분양' 10월부터 13만 가구 분양


10~12월 권역별 분양물량
(가구)
구분 2018년
수도권 68,868
광역시 29,893
지방도시 31,648
합계 130,409
(부동산 인포)
오는 10~12월 전국에서 13만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분양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통해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 기회를 넓히면서, 고(高) 가점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오는 10~12월 전국에서 총 13만409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의 일반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이는 작년 동기(6만9117가구)의 약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정부가 올 초부터 부동산 대책을 연달아 쏟아내면서, 상반기 예정된 신규물량이 하반기로 밀렸다.

올 하반기에는 2만7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인 10월 분양시장이 가장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 우성1차를 재건축한 총 1317가구(일반분양 232가구) 규모의 래미안 리더스원이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대문구에 총 823가구 (일반분양 403가구)규모의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선보인다.

권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 하반기 신규 물량이 집중돼있다. 수도권에서는 6만8868가구, 광역시에서는 2만9893가구가 몰려있다. 지방에서는 3만16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가 확대된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택 전매제한 기간이 강화되면서 장기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실수요자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었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전용면적85㎡ 이하 주택은 3년이지만, 5년으로 강화된다.

추첨제 비율이 50%였던 투기과열지구 전용85㎡초과 주택은 이번 대책 발표로 무주택 신청자→유주택 신청자 순으로 당첨자가 선정돼,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가 확대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 추석 연휴로, 10월 분양시장이 9.13대책의 효과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매제한, 거주요건 등이 강화 됐지만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는 예비 청약자들에겐 여전히 좋은 여건이라 청약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