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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후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 크게 줄어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대출을 옥죄는 내용의 9·13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9월 셋째주(9월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주 수치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것으로 9·13 대책 이전 변동률이 일부 포함됐지만 수도권 지역 상승률은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로 나타나 전주 0.27%보다 크게 낮아졌다. 서울은 0.26%를 기록해 전 주 0.4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북 14개구는 0.24%를 기록해 개발호재 지역과 저평가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매도자·매수자 모두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11개구는 0.28%를 기록했으며 주택시장 안정대책 및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거의 사라졌다. 11개 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18%,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구(0.19%), 전남(0.05%)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남(-0.35%), 충북(-0.17%), 경북(-0.14%),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03%로 전 주(0.02%)보다 소폭 올랐다.
지방은 -0.07%로 전 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09%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0.05%), 광주(0.05%), 대전(0.04%)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울산(-0.27%), 충북(-0.23%), 경남(-0.22%), 경북(-0.14%) 등은 하락했다.
9.13 대책 후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 크게 줄어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