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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틀러 전 USTR 부대표, 中, 무역전쟁에서 고립될 가능성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우방 없이 홀로 미국과 맞서야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지난 19일 경고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중국 톈진에서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커틀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에 합의했으며 캐나다도 양보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등 미 우방들이 타협 중이라며 중국이 혼자 미국을 상대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를 제외한 품목의 무관세와 관세 절벽 철폐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한국도 수주내 미국과 합의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상대국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앞으로 중국과의 협상에 집중하면서 시장 개방과 개혁 촉구를 위해 우방들에게 지지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들어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수입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커틀러는 세계는 이러한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커틀러는 또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 시키거나 보유 미국 국채를 매각 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를 크게 자극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중국제조2025’에 해당되는 부문을 개방할 경우 무역전쟁 해소를 진지하게 원하고 있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내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