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이란 감산분 메우기 위해 9월에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감산량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에 증산한 것으로 월간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보고서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가 증산을 주도하면서 OPEC의 하루 산유량이 13만2000배럴 증가한 3280만배럴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두나라 외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나이지리아, 앙골라도 증산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OPEC는 특히 신흥시장을 포함한 경제성장 둔화로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 전망을 낮췄다.

또 미국을 포함한 OPEC 비회원국들의 올해 원유 공급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제재 시작 3주를 앞두고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달에 하루 10만8000배럴을 추가한 1050만배럴을 생산했으며 칼리드 알팔이 에너지 장관은 이달 1070만배럴을 비롯해 11월에도 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이어져온 내전으로부터 회복 중인 리비아도 하루 10만3000배럴을 증산했다.

이란의 하루 공급량은 340만배럴로 집계됐으나 이란은 이보다 많은 380만배럴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서 OPEC는 지난 10년간 동시에 나타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아직은 견고하지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성장이 안정돼있지만 일부 신흥국가와 개발도상국들에서는 둔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석유 하루 수요가 154만배럴로 8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다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하향은 유럽에서의 디젤유 수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내년도 석유 소비 규모도 당초보다 하루 5만배럴 낮춘 13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