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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분양주택 급증..석달 연속 3000가구 웃돌아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석달 연속으로 3000가구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3104가구로 지난 7월 3266가구, 8월 3129가구에 이어 석달 연속으로 3000가구 이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악성 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 가구도 지난달 313가구를 기록해 지난 7월 323가구, 지난 8월 314가구와 함께 석달 연속 300가구를 넘어섰다.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초만해도 1000가구 안팎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조치 이후 지난해 10월 1473가구, 11월 1593가구, 12월 1922가구 등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291가구, 3월 2703가구 등 2000 가구대로 진입한 후 투자심리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7월 후 3000가구를 웃돌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대출규제를 앞세운 9·13 부동산 조치를 재차 발표하면서 4분기 이후 부동산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 이달 들어 연말까지 모두 1만3531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당분간 지역 부동산 시장의 공급 초과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