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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이달 글로벌본드 발행

아시아·유럽 투자자 대상 3억~4억弗 규모 모집

미래에셋대우가 3억~4억달러 규모로 미국 달러표시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22일 아시아와 유럽에서 미국 달러표시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물량은 3억~4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는 것은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목적이 강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영국, 홍콩 등지에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쾰른에 소재한 1500억원 규모의 현지 정부기관 오피스빌딩 지분을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 약 2만㎡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글로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대체투자 강화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영국 캐논브릿지하우스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에도 투자했다.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할 달러표시 채권에 Baa2 등급을 부여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독자신용도는 Ba1 수준이지만 한국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2등급 상향한 Baa2를 부여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한국 자본시장에서의 중요성이 크다"며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유사시 예금보험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지원할 가능성을 고려해 등급을 2등급 올렸다"고 설명했다.

'Ba1' 등급에 해당하는 미래에셋대우의 독자신용도는 △자산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의 우수한 영업력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의 지속적인 증가, 투자 확대, 해외사업의 급속한 확대에 따른 보통 수준의 유동성 및 자금조달 구조 △우발부채와 기업신용공여에 대한 익스포져가 증가 등 위험선호 성향과 레버리지, 실적 등을 반영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6월말 기준 102조4000억원(연결 기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