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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 특허출원 5년간 두배 급증

【 대전=김원준 기자】최근 1차 산업인 양식업에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양식'기술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양식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지난 2012년 30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양식 생산량은 수산물 생산량의 62%인 231만t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5.3%씩 성장해 왔다. 그러나 어촌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 노동집약적 산업구조 특성 등에 따라 양식산업은 지속 성장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5년간 스마트양식에 대한 출원을 기술분야별로 보면 수온, 용액의 수소이온지수(pH), 용존산소, 수량 등 수질관리 시스템 관련 출원이 119건(4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양식생물이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만큼 이를 관리하는 기술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시설물제어시스템 관련 출원이 70건(27%) △자동화시스템 관련 출원이 47건(18%) △먹이공급 장치 관련 출원이 27건(10%)순으로 집계됐다.

정기현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스마트양식에 대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양식기술이 빅데이터· AI·로봇기술 등과 융합된다면 양식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