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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8조원 시대' 개막, 역대 최고 국가예산...신규사업 352건

국가예산 8조 2,675억원 확보
사상 첫 8조원 돌파, 역대 최고액
작년대비 8.7%증가 10년내 최고

실질증가율 정부예산 증가율 상회
전북형 뉴딜사업 138건, 5,477억원 
국회단계 7,253억원 증액 도정현안 탄력

전북 '8조원 시대' 개막, 역대 최고 국가예산...신규사업 352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내년 예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가 내년 국가 예산으로 역대 최고인 8조2,000여억원을 확보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조원 시대에 진입한 지 3년 만에 8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1년도 국가예산은 전년도 7조6,058억원 대비 8.7%(6617억원)가 증가한 8조2,675억원이다. 최근 10년 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여기에 900억원으로 추산되는 3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증가율은 9.9%로, 정부예산 증가율 8.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북도는 ‘전북형 뉴딜 예산’으로 5,477억원(138건)을 확보해 농생명 인프라,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새만금을 활용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뉴딜 분야는 농생명·전통문화와 ICT·홀로그램 융복합, 스마트팜 시설,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개발지원센터,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디지털 지적조사 사업 등이 반영됐다.

그린뉴딜 분야는 재생에너지 디지털 실용화, 친환경 교통 실증 연구기반 구축, 수상 태양광 종합평가센터 구축, 해상풍력 산업지원 센터 건립, 전기자동차 에너지시스템 전주기 활용 체계 마련, 중견·중소 전기차 협업기반 구축 등이다.

일자리 마련을 위한 미래형 전기차 청년 일자리 사업,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인력양성센터 구축도 포함됐다.

신규사업비로 4,940억원(352건)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3조9,000억원 정도의 재정이 투입될 수 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전북 '8조원 시대' 개막, 역대 최고 국가예산...신규사업 352건
전북 국가예산이 사상최대 8조원을 넘었다. 사진=전북도


주요 사업은 한국 탄소 산업진흥원 운영,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 전라 유학진흥원 건립, 금강지구 영농편의 증진,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호남고속도로 삼례IC∼김제IC 확장 등이다.

전북도의 6대 핵심 시책과 관련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융복합 미래 신산업 분야는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친환경 자동차 규제 자유 특구, 탄소 융복합산업 규제 자유 특구 등이 포함됐다.

농생명 산업 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장류 기능성 규명 플랫폼 구축, 효소 기반 농생명 신소재 상용화 등이 반영됐다.

역사문화 재조명 분야는 세계 서예 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전북 문화재연구센터,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사업 등의 예산이 섰다.

새만금 분야는 물류·여객 수송에 대비한 공항·항만·철도 예산, 2023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 구축이 반영됐다.

사회기반시설(SOC) 분야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주 탄소 국가산단 진입도록 개설 등이 포함됐다.

안전·환경·복지 분야는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은 설립, 장점마을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 동부권 공립요양병원 치매 기능 보강, 전북권역 재활병원 등이 반영됐다.

송 지사는 “코로나19 위협이 거센 상황에 고병원성 AI까지 도내에서 발생해 감염 위기와 함께 지역경제 위기도 심각해진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면서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재정정책을 추진해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면서 전북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