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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싱글A 강등… 마르티네스엔트리 등록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가 27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보스턴은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앞서 어깨 회전근 이상으로 결장해온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김선우를 마이너리그 싱글 A인 사라소타로 내려보냈다.트리플 A가 아니라 싱글 A로 떨어진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선우는 지난 16일 올해 들어 3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승격해 4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26일 텍사스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김선우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18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4.91을 기록중이다.

김선우가 8월말 이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감에 따라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기에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선수는 10일이 지나야만 메이저리그에 다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 대신 대체선수로 올라올 수는 있다.

한편 김선우의 부친 김대중씨는 27일 “원래 (김)선우는 마르티네스에 뒤를 이어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서 60여개의 투구 수를 기록, 사실상 5일 정도는 피칭을 할 수가 없어 라미레스가 있는 싱글 A로 내려보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경기 후 감독이 선우와 면담시간을 가지고 사라소타에서 몸을 풀고 있으면 2∼3일 후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리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는 오는 9월2일자로 엔트리가 확대되면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 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