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프랑스 환경기업인 비벤디워터사와 공동으로 1055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만수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양인모 사장은 “이번 사업은 투자비 전액을 민자로 충당하게 되며 프랑스의 비벤디워터사가 처음으로 공공환경시설에 투자하는 ‘외자유치형 민간제안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완공 후 20년 동안 매년 200억원가량의 고정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4월에 착공, 오는 2004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1조원 이상에 달하는 국내 하수처리장 건설 시장은 각종 환경규제 강화와 신도시 건설 등으로 매년 팽창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1030억원 규모의 부산동부하수처리장 건설사업에도 참여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전국 5개 지역에서 민자유치형 하수처리장 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전체 매출액 1조4000억원 가운데 환경부문에서만 1600억원(11%)에 달한다면서 환경부문을 미래 전략사업의 하나로 설정, 오는 2005년에는 환경사업부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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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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