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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해외 투기자본 침투 반대…산업공동화 우려


민주노총이 12일 “해외 투기자본의 국내 사업체 매입과 제조업체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으로 산업공동화가 우려된다”며 총력투쟁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시민단체, 학계와 연대해 ‘산업공동화 대책위원회’를 구성, 14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는 한편, 이 문제를 하반기 주요사업으로 설정하고 범국민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또 21일 지하철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이날부터 1주일간을 집중교섭기간으로 잡고 노정, 노사간 대책기구를 구성해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지 않도록 교섭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정부와 사측에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해외 투기자본 침투로 국내 주식시장이 교란되고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단기 주주이익 극대화를 명분으로 정리해고가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는 쌍용자동차, 대한투자증권 등의 졸속매각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또 “중국정부의 공세적인 한국 중소기업 유치작업으로 국내고용이 축소되는가 하면 기술력 기반이 취약해져 제조업이 공동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