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국을 8개권역으로 나눠 일반대학 8개, 산업대학 5개 등 모두 13개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체제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산학협력중심대에 선정된 한양대, 동명정보대 등 13개대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에는 연간 최고 55억원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역 산업체와 연계하기 위해 특성화 학과 육성, 계약형 학과제 도입, 산업체 위탁과정 설치, 교수 임용·평가제도 개선, 산업계 출신 교수 임용, 공학교육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지역별 전략산업 관련 학부(학과)를 집중 육성한다.
또 교과과정을 이론 및 학문 중심에서 산학협력 위주로 전환, 대학이 보유한 지식·기술 자산을 산업체에 지원한다. 대학들은 이 과정에서 산학협력 전담 교수제 도입이나 현장실습 학점 인정제(인턴제) 실시 등 산학협력 관련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권역별 산학협력 중심대학 및 사업분야는 다음과 같다
수도권은 한양대와 산업기술대, 서울산업대가 주관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경기 서해안 산업밸트를 구축하며 NIT제조장비 육성체제를 구축한다.
강원권은 강원대가 중심으로 생명·건강 산업을 이끌고 충북권은 영동대가 이지 클러스터, 어메니티 CECA 사업을 주관한다.
충남권은 호서대와 한밭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집약형 산업에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북권과 경남권은 경북대와 부산대가 순환형 신산학 클러스터와 부품소재 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전북권과 전남?제주권은 첨단제조기술혁신 산학관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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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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