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이 MBK파트너스와 현대캐피탈로의 인수확정 소식에 급등했다.
MBK 파트너스는 HK상호저축은행 이사회가 MBK 파트너스와 현대캐피탈이 공동으로 참여한 1174억원(지분 58.4%)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MBK 파트너스는 39.9%(802억원)의 지분을 가진 HK상호저축은행의 최대 주주, 현대캐피탈은 18.5%(372억원) 지분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HK 상호저축은행 이사회는 현재 이를 위한 정부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소식에 HK저축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5940원으로 마감했다.
HK상호저축은행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잠식을 탈피하고, BIS 자기자본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11% 대로 끌어올려 국내 최고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HK 상호저축은행은 13개의 최다 지점망과 약 2조원의 자산을 가진 국내 최대의 저축은행 중 하나로, 과거 한솔그룹 계열사 당시 국내 최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 받았으나 그룹 분리 후 어려움을 겪어 왔다.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한미은행을 인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우량은행으로 회생시켰던 MBK 파트너스 투자팀의 경험과 자금력이 현대 캐피탈의 신인도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결합되어 HK 상호저축은행을 제2금융권 최고의 저축은행으로 재도약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는 약 1조원 규모의 등록 약정액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사모투자펀드회사로, 지난 6월 리스전문업체인 한미 캐피탈을 인수했다. /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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