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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 대체용 세라믹 인공뼈 개발



생체 활성이 뛰어난 세라믹스 신소재를 이용한 척추디스크용 인공뼈가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19일 부품소재업체인 바이오알파와 서울대 의대가 공동협력해 생체 친화성이 뛰어난 신개념의 ‘척추디스크용 세라믹 인공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뼈는 세계에서 가장 생체활성이 우수하며 최고의 기계적 강도를 갖는 ‘생체활성 세라믹스 신소재’(상품명 본글라스)로 제작돼 티타늄 등 금속물질로 만들어진 기존 디스크 충전물질을 대체할 전망이다.

특히 기계적 강도는 기존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에 비해 최고 5배, 충격저항은 3.5배나 강해 그동안 생체활성 세라믹스를 사용하기 힘들었던 뼈결손 부위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이 인공뼈는 3.5t 트럭이 500만번 반복해 지나가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기계적 내구성이 우수하다.


윤동섭 산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이 인공뼈를 사용하면 척추 디스크 수술 때 환자 몸에서 적출한 뼈를 이식하지 않고도 아래위 척추뼈를 붙게 할 수 있다”면서 “수술의 용이성 및 성공률, 인체에 대한 안정성 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알파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전에 따라 척추질환 치료에 필요한 척추관련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2009년 제품이 상용화되면 연간 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 인공뼈에 대해 임상시험을 거쳐 3년 후 식약청 판매허가를 얻을 예정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