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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1710…호황 이끌듯”


‘내년 코스피지수 1710 간다.’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 한국의 투자시계는 투자자들 모두가 주가 상승을 확신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고점을 1710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우리 투자포럼’에서 “2007년 코스피지수는 현 주가대비 20%가 넘는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수출과 내수경기의 동반 확장세가 주식시장의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지수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교보증권(1780)과 굿모닝신한증권(1720)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지수 하단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현 연구위원은 “내년 한국경제는 2000년 이후 7년 만에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좋아지는 국면에 들어서 주식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특히 경기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이익도 더욱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주도주를 내수주와 정보기술(IT)주로 꼽았다.

오태동 연구위원은 “내수주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주와 미디어주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주 가운데는 반도체업종이 유망하다”면서 “메모리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비해 공급자는 이미 과점체제로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같은 경제환경과 예상 이슈에 맞춰 △소비테마와 관련해 삶의 질과 연관된 주식 △BRICs(브릭스) 등 글로벌 성장동력에 기인한 종목군 △이익모멘텀 호전 종목 △정부정책 변화와 규제완화 수혜주 등 4가지 테마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특히 선호종목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코아로직, 다음, 엔씨소프트, GS홈쇼핑, 제일모직, 제일기획, 한미약품, 동부화재, KT, 한국전력, SK, 현대건설, 대한항공, LG 등 16개 기업을 꼽았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사진설명=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 및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2007년 증시, 경제 및 주요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는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