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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자산운용, 호주 주거단지 개발 참여

칸서스자산운용이 호주 골드코스트의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에 참여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신한은행과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의 고급 아파트, 빌라 등 주거단지 개발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공동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투자 부동산 PF 규모로는 국내 최대로, 이중 800억원은 ‘칸서스골드코스트사모부동산펀드1·2·3호’를 통해 순차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들 외에 국내 금융기관 14곳도 참석하며 시공은 도급순위 8위의 롯데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3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파트와 빌라, 주택 등 총 470가구가 들어서며 레크레이션클럽과 보트선착장 등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또 단지내 주요 도로에서도 바다 조망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단지 개방감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발이 완료될 경우 호주 현지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자들에게도 일부를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칸서스자산운용 REF본부 서경윤 본부장은 “호주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영향이 거의 없어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골드코스트는 주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라며 “업계에서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사업을 발굴하기 힘든 상황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와 함께 해외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리브해 연안의 벨리즈 등 다양한 해외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또 현재 몽골,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 등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