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경남 울진군에 여의도 1.2배 크기(1000만㎡)의 친환경 광역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마트는 철저한 계획생산을 통해 현재 일반 농산물보다 최고 80%까지 비싼 친환경 농산물 가격을 향후 5년안에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이경상 대표와 김용수 울진군수, 정승 농림부 식품산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광역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통업체와 지자체간 친환경 광역단지 조성은 이마트와 울진군이 처음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이마트와 울진군은 친환경 경지면적 1000만㎡ 중 1차로 300만㎡ 경작지를 조성한 후 경작 면적을 확대키로 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울진군은 농가경영자금과 판촉비 지원 등 생산에서 소비되기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자금지원에 나서고, 이마트는 최적화된 친환경 농산물 재배환경 조성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파종과 재배, 생산, 저장 등의 철저한 과정관리를 위해 친환경 광역단지 전담 바이어를 신설하고 전담 바이어는 울진군과 함께 지속적인 농가교육과 트레이닝으로 노하우를 전수해 농가 경쟁력 향상은 물론 생산단가도 낮출 계획이다.
이마트와 울진군은 친환경 광역단지에서 1차로 쌀과 딸기, 버섯, 고추, 파프리카 등 9개 품목을 우선적 생산하기로 했다.
울진군 친환경 광역단지에서 생산된 상품은 이르면 7월말부터 전국 114개 이마트 점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울진군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마트 친환경 농산물 가격이 현재 일반 농산물 대비 1.7∼1.8배 수준에서 5년 후에는 1.1∼1.2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대규모 공동 생산관리에 따른 품질혁신으로 식품 안전성이 한층 강화되고 규모의 경제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추진성과에 따라 2차 광역단지 MOU 체결도 검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확보는 물론 소비자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