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각광받았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오는 10월 2∼12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41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다.
두 작품은 역시 칸 출품작이었던 봉준호·레오 카락스·미쉘 공드리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쿄!’,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크로우즈 제로’, 미국 제니퍼 캠버스 린치 감독의 ‘감시’ 등과 함께 영화제 주요 부문인 ‘판타스틱 셀렉션’에 초청됐다고 영화제측은 밝혔다.
1968년 창설된 시체스영화제는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 벨기에 브뤼셀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세계 주요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영화로는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열연한 이영애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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