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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촛불시위대 들이받아



차도를 점거, 촛불시위를 벌이던 시위대에 승용차가 돌진, 시위 참가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20분께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앞에서 회사원 조모씨(28)가 운행 중이던 승용차로 촛불 시위대를 들이받았다.

조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94%의 만취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5명이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 차량에 의해 저동 백병원과 을지로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종로2가에서 세종로 방향으로 진행하는 자동차에 길을 열어줬는데 지나가던 자동차가 갑자기 유턴을 하면서 시위 참가자 8명 정도를 들이받았고 달아나는 운전자를 쫓아가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억류된 운전자를 종로지구대로 데려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시위대 300여명은 지구대 앞에서 운전자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주말 촛불시위 해산과정에서 시위자 42명을 연행, 6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를 벌이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