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수도권 일대에서는 풍성한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특히 본격 가을을 맞아 지역 단위 축제가 곳곳에서 열려 시민들을 유혹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경기북부의 가을.
파주시 헤이리에서는 오는 20일부터 10월4일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를 함께 볼 수 있는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임진각 광장에서는 파주 개성인삼축제가 10월18일부터 이틀간 열려 인삼캐기, 인삼요리 시식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구리시에서는 코스모스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구리시가 조성한 코스모스 단지를 배경으로 광개토대왕 축제, 공개방송,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가평 자라섬에서는 제5회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재즈뮤지션 공연이 4일간 계속돼 자라섬의 정취와 함께 올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 호수공원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호수예술제가 개최돼 세계적인 조각가들 작품 감상 및 각종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양주시 별산대놀이마당에서는 2008 세계민속극축제가 펼쳐진다. 세계민속극 초청공연과 밤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굿, 야유 난장,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김삿갓백일장, 전통염색, 도자기만들기 등 행사가 다채롭게 전개된다.
남양주시 광릉 일대에서는 광릉숲문화축제가 10월중 열려 숲속 음악회와 사진전, 걷기 체험 등 행사가 펼쳐지고 다산유적지와 삼패동 둔치에서는 다산문화제가 개최돼 모의과거시험, 실학심포지엄과 헌다례 등이 거행된다.
인천시내에서는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 등이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2시 중구 월미공원에서 ‘한가위 민속체험 한마당’이 열려 연 만들기, 떡메치기, 널뛰기, 윷놀이,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장인들의 연날리기 시연, 캐릭터와 사진찍기, 장기자랑, 민속체험 이벤트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 부평역 북부 광장에서는 인천국제친선문화교류협회 주최로 외국인 추석 잔치인 ‘글로벌 패밀리데이’ 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몽골, 러시아, 중국 민속공연을 비롯해 외국의 실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벼룩시장과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한국어학당 등이 마련된다.
또 외국의 전통 혼례식이 시연되고 각국 전통차를 체험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된다.
15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 남구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강화 열두가락 취굿 농악, 영어뮤지컬 춘향전, 인천근해 갯가노래 뱃노래, 난타 한울소리 등의 공연과 가족 방패연 만들기, 탈 그리기, 제기·투호·윷대회, 격구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대회와 체험행사를 한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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