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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조우현 원장 “혁신 서비스 거듭”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갖춘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영동세브란스병원 조우현 병원장(57)은 25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병원명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바꾸고 진료시스템을 환자에 맞게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강남권에서 처음 개원한 대학병원으로 국내 최초 폐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이어 ‘심장과 폐 동시이식’, ‘난치성 근육병환자 근육세포이식’등을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요즘 이 병원은 여기서 만족치 않고 ‘환자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글로벌 명품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조 병원장은 “우리는 아직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모르고 있다”며 “진정한 서비스란 고객이 실제 원하고 기대하는 서비스이므로 고객의 기대치에 맞춰 병원과 환자의 격차(GAP)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일단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이 병원은 21명의 전문 발렛파킹 요원을 확충, 병원에 들어올 때도 진료카드를 주차 인식기에 접촉하면 주차권 발급을 받지 않고도 출입이 허용된다.

또 곳곳에 설치된 무인종합안내기에 진료카드를 접촉하면 당일 진료를 받아야 할 장소와 시간이 안내되고 무인수납 처방전 발행기와 무인증명발급기를 통해 대기없이 증명서 발급이나 전자수납도 가능하다.

이밖에 대학병원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진료 대기시간을 줄여 예약 시간에 정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정시진료제’도 도입했다.
또 리모델링을 통해 암전문병원과 건강증진센터도 확장했다.

조 병원장은 “강남지역 대형 병원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규모 중심의 경쟁보다는 대학병원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의료서비스를 차별화해 ‘질’ 중심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6일 강남세브란스병원 BI 선포식 행사를 갖는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