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필 미켈슨의 아내 에이미가 유방암으로 지난주 목요일 수술을 받은데 이어 어머니 메리 미켈슨도 같은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켈슨의 누나인 티나 미켈슨의 말을 인용해 “미켈슨의 어머니가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MD 안데르센 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어머니의 상태를 알리면 많은 사람이 응원과 기도를 해줄 것 같아 공개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의 병원은 미켈슨의 아내 에이미가 수술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말 아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2주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불참했다가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과 US오픈에 출전했던 미켈슨은 이후 아내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돕기 위해 투어를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필 미켈슨은 당초 8월경 투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어머니마저 유방암으로 투병하게 되면서 공백이 길어질 상황에 놓였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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