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가운데 하나인 ‘그린홈’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와 학계, 정부의 공조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대림산업과 한국FM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림산업 주택문화관에서 열린 ‘녹색건축 세미나’에서 서울대 김진균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건설업계는 그린건축 모델 개발, 학계는 그린홈 요소기술개발, 정부는 그린홈 지원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린홈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3개 산·학·관의 협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FM학회장인 서울대 최재필 교수는 “민간기업들은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녹색건축의 필요성만 강조하지 말고 실용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 실용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녹색건축 관련 정책과 설계, 시공, 운영 등 녹색건축의 전 과정을 망라한 이번 세미나는 녹색건축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이날 세미나의 부대행사로 주택문화관에서 그린홈 관련, 설비요소기술과 전기요소기술 등 총 12가지의 기술적용 사례를 선보였으며 이 회사가 특허출원한 진공복층유리시스템과 건식외장단열 패널시스템 등 6가지 기술에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표준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최대 40%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를 공급 중이며 오는 2012년까지 에너지소비량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에코 3리터 하우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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