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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의 Pro-Am] <46> “오르막 벙커샷은 작은 백스윙으로 강하게 치세요”



오르막 벙커 샷은 지형의 특성상 클럽의 로프트가 증가돼 거리가 짧게 나게 마련이지만 프로암에서 만난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이를 감안하지 못해 거리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오르막 벙커 샷은 내리막 벙커 샷에 비해 몇 가지 점만 주의한다면 한결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첫째, <사진 1>처럼 스탠스를 넓혀 안정적으로 어드레스를 한다.

이 때 지면과 어깨선이 평행이 되도록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낮은 자세로 서야 하며 체중은 오른쪽 다리에 실어주면 된다. 클럽 페이스는 지형의 특성상 로프트 각도가 자연스럽게 증가되기 때문에 많이 오픈시킬 필요는 없다.

둘째, <사진 2>처럼 평소보다 작게 백스윙을 한다.

이는 경사가 심할수록 백스윙의 크기를 작게 해줘야 안정적인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되기 때문. 아울러 손목의 코킹을 너무 많이 하면 임팩트 시 클럽이 지면에 박히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손목이 천천히 꺾이도록 클럽을 완만하게 들어올려야 한다.

셋째, 강한 임팩트를 구사하면서 볼을 벙커 밖으로 탈출시킨다.


오르막 벙커 샷은 로프트 각이 증가된 상태로 임팩트가 이뤄지면서 평소보다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임팩트 시에는 <사진 3>처럼 오른팔이 왼팔의 위로 돌려지도록 전환동작을 해줌으로써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이 때 오르막 벙커 샷은 일반적인 벙커 샷처럼 스윙을 하면 거리감이 턱없이 짧아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강하게 모래를 쳐준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 한다. 아울러 프로암에서 만난 대다수의 골퍼를 보면 클럽 헤드를 모래에 박아버리는 스윙으로 오히려 볼을 벙커 밖으로 탈출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경사면을 따라 스윙을 구사한다면 볼을 수월하게 벙커 밖으로 빼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소협조 자유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