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약초서 사포닌 합성 유전자 첫 분리>

【수원=이정호기자】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인삼에서만 발견된 사포닌 합성 핵심 유전자를 최근 약초인 ‘병풀’(병을 고치는 풀)에서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삼이 아닌 다른 작물에서 사포닌 합성에 핵심 역할을 하는 ‘담마레네디올’ 합성효소 유전자를 처음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농진청은 ‘담마레네디올’ 합성효소 유전자의 산업재산권 확보을 위해 특허출원했으며 국제학술지 플랜트 피지올오지 앤 바이오케미스트리(Plant Physiology and Biochemistry) 2009년 12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인삼에는 내분비계, 면역계, 대사계 등 약리효과를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담마레네디올’ 합성효소 유전자는 전체 사포닌 합성량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사포닌 인삼 개발에 적용하거나 신기능성 웰빙 작물 개발에 적용하면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진청 인삼과 김옥태 박사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 신기능 웰빙작물인 ‘사포닌 채소’와 같은 품종 개발을 위한 첫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기능성 품종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관련 유전자를 더 발굴, 인삼 사포닌을 합성하는 작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