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나무 고사의 주범인 꽃매미가 혹한을 지나고도 나타날 수 있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꽃매미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에서 집단발생한 중국원산의 외래곤충으로 수액을 과다하게 흡수해 포도나무, 버드나무, 가죽나무 등을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원은 지난 1월 22일 경기도 광주와 서울에서 채집한 꽃매미알이 실험실에서 3주 정도에 대부분 부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채집당시 광주 인근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23도였으며, 영하 10도보다 낮은 혹한이 15일간 지속된후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부화한 꽃매미는 사방으로 흩어지므로 부화 전에 알을 제거하거나 땅속에 묻는 것이 꽃매미 방제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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