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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위성 통신탑재체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통신해양기상위성에 탑재해 통신임무를 수행하는 통신탑재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통신탑재체는 위성이 우주공간의 정지궤도를 돌 때 초고속 위성 인터넷, 위성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내 핵심 모듈로 오는 5월 중 발사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에 탑재된다.

ETRI는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이번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통신탑재체 외에도 위성관제시스템, 지구국시스템을 모두 국산화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열번째로 통신위성 개발기술 보유국이 돼 기술적 선도그룹에 속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통신위성 개발은 지상환경에서 몇몇 부품 수준에서 수행해 와 통신위성 독자기술 확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ETRI는 이번에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해 신뢰도와 안정성이 입증되면 연 1000억원 규모의 통신위성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TRI는 이번에 개발된 통신탑재체를 구체적으로 △전파특성실험을 통한 한국형 강우환경 모델 개발, 국제표준 채택 및 국산 개발된 통신탑재체 우수 인증 △전파특성실험을 통한 한국형 강우환경 모델의 개발, 국제표준 채택 및 국산 개발한 통신탑재체 우수 인증 △국내 개발 신기술 및 신규서비스 검증을 위한 시험시스템 △공공통신 서비스 실용화 검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TRI 김흥남 원장은 “통신탑재체 국산화로 우리나라 통신위성 독자개발기술 확보와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우주기술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순수 국산화 통신탑재체 개발로 국가 Ka대역(20∼30㎓) 신규주파수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규 멀티미디어 위성통신서비스를 창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