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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친촉은 4촌이내..추석차례도 4촌들과”

국민 10명중 7명은 친족을 4촌이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날 차례도 대부분 4촌이내의 친척끼리 지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9전경련)가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친족범위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법상 친족범위는 8촌이내의 혈족, 6촌이내 인척까지로 규정돼 있지만, 국민 10명중 7명은 친족을 4촌이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추석도 대부분(응답자의 86.4%) 4촌이내의 친척끼리 모여 지낼 예정이다.

또한 국민 10명중 9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친척을 도와줄 여력이 없거나 4촌이내까지만 도와주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세법과 상법, 공정거래법 등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친척’의 범위를 6촌이내의 혈족, 4촌이내의 인척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국민들이 생각하는 친족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에 ‘배우자·자녀와 지내겠다’는 응답이 17.3%, ‘부모·형제·배우자·자녀와 함께’라는 응답이 37.3%, ‘4촌까지 같이 지내겠다’가 31.4%, ‘6촌까지 같이 지내겠다’가 1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에 본가(시댁)와 처가(친정)를 모두 방문하는 비율이 40%를 차지했고, 핵가족화 영향으로 ‘아무 곳도 방문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5%였다. 본가(시댁)만 방문 22.8%, 처가(친정)만 방문이 5.3%였다. 작년 추석과 비교해보면, 양가를 모두 방문하겠다는 비율은 5%포인트 감소했고, 아무 곳도 방문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6%포인트 증가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