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발효사료’를 먹인 어미돼지가 더 많은 새끼를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어미돼지에게 섬유소 함량이 높은 풀 발효사료를 먹이면 어미돼지 1마리당 새끼돼지 1마리를 더 생산하고 새끼돼지의 태어날 때 체중도 10% 높아져 연간 138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배합사료에 담근먹이와 농산부산물을 30% 포함한 풀 발효사료를 개발해 7개월 동안 실험한 결과, 임신돼지 1마리가 분만해 젖을 먹이는 새끼돼지 마릿수는 12.1마리로 일반배합사료를 급여했을 때 11.1마리보다 1.0마리가 높아졌으며 태어날 때 체중도 1.32㎏으로 먹이기 전 1.20㎏ 다 10% 높아졌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김영화 연구사는 “풀 발효사료를 급여하면 어미돼지의 변비예방과 장내 환경 개선으로 생산되는 새끼돼지가 1마리 증가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연간 1380억원”이라며 “앞으로 농가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펠렛 형태로 제조해 실증시험 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