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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국회 어린이집 음용수.공기오염 심각”

국회 어린이집의 음용수와 공기의 위생 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소비자원에 검사를 의뢰해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 및 본청, 어린이집, 도서관, 헌정기념관 등 11곳의 음용수 및 공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음용수는 4곳에서 기준치의 최대 4배까지 세균이 검출됐고 어린이집 공기의 곰팡이 균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16배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음용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4곳 중 3곳이 오염에 민감한 영?유아가 생활하는 국회어린이집 내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 의원 측은 밝혔다.

공기 중 미생물 검사의 경우 국회 어린이집 놀이방 1층 유희실은 910 cfu/㎥으로 나타나 지난 2008년 16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평균 곰팡이균 수 55 cfu/㎥의 16배 이상에 달했다고 정 의원 측은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국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측정에 관한 법규에 따라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할 국회에서 이런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안일한 관리감독 체계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