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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 탄력 받은 한게임, 장르 다변화 나선다

‘테라’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한게임이 여세를 몰아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스타급 개발자들의 신작을 퍼블리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게임은 13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한게임 EX 2011’을 개최하고 미공개 신작 6종을 퍼블리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르별로는 역할수행게임(RPG)이 5종, 스포츠게임이 1종이다.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올해는 RPG와 스포츠 장르에 전략적으로 집중, 퍼블리싱 라인업을 강화하고 다른 게임포털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가 ‘퍼블리싱 명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해라면, 올해는 이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운영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아직은 부족함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신작 게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학규 사단이 개발한 IMC게임즈의 ‘프로젝트 R1(가칭)’이다. 게임 서비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학규 개발자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높다는 것이 한게임의 설명이다. 그는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자로 업계에서는 ‘스타급 개발자’로 통한다.

엔비어스가 개발중인 ‘에오스(EOS)’와 바른손게임즈가 개발중인 ‘아케론’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또 ‘프로야구 더 팬’은 한게임이 지난해 인수한 와이즈캣이 개발 중인 게임으로, 한게임은 ‘진정한 리얼 온라인 야구게임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캣은 ‘슬러거’ 개발사다.

이밖에 ‘크리티카’는 액션게임 전문개발사 올엠에서 개발중인 RPG로, ‘파이터스 클럽’은 ‘그랜드테이스’ 등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KOG가 개발중이다.

한게임은 ‘파이터스 클럽’은 연내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고, 크리티카, 프로야구 더 팬, 아케론은 내년 오픈 예정으로 준비중이다. EOS는 2012년 1·4분기 중으로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시행한다.
‘프로젝트 R1’의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한게임은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페셜포스2’, ‘킹덤언더파이어2’, ‘테라’를 소개했으며, 향후 ‘야구 9단’ 등 신작들을 일본에 퍼블리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EX2011’은 한게임이 개최하는 신작 발표 행사로 지난 2009년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