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2단계 아파트 당첨자 2명 중 1명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당첨자에 대한 지역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가 45.7%인 1637명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1단계 아파트 청약때 40.2%보다 5%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청약전 연기공주지역 주민들의 잔치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세종시의 인기가 전국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전 충청권은 49.0%인 1752명이 당첨돼 지난해 첫마을 1단계아파트때 보다 4%이상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038명(2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830명(23.2%), 서울 753명(21.1%), 대전 660명(18.5%)로 많았다. 동일순위내 지역우선공급제를 적용받았던 연기?공주지역 주민들의 독식현상은
강변조망이 가능한 B4블록의 몇개 타입을 제외하고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전기관 종사자 당첨자는 국토해양부가 209명(15.2%)로 가장 많았으며, 기획재정부 115명(8.4%), 교육과학기술부 113명(8.2%), 농림수산식품부 112명(8.2%), 보건복지부 108명(7.9%) 등으로 많았다. 지난해 1단계 아파트 청약때와 비슷하게 이전시기가 빠른 부처일 수록 당첨자가 많았다.
LH 오승환 판매부장은 “동일 순위내 지역우선공급제를 지난해 1단계때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연기공주지역 거주자로 적용했으나 이번 2단계때는 세종시의 미래가치와 저렴한 분양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재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모집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계속 거주자로 제한하면서 충청권 쏠림현상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총 3576가구 분양에 1만7783명이 청약해 청약률 497%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계약은 23일부터 30일까지 행복도시건설청(일반), 과천세종로청사(이전공무원)에서 실시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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