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파베이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볼티모어에 패한 보스턴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템파베이의 경기서 템파베이는 연장 접전 끝에 7점의 점수차를 극복하며 8-7 승리를 얻어냈다. 이로써 템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아메리칸 리그에서 텍사스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7회가 끝날 때까지도 템파베이의 분위기는 절망적이었다.
템파베이 선발로 나온 프라이스는 테세이라 한 명을 상대로만 2회 만루홈런, 3회 솔로홈런을 맞는 등 4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양키스는 5회 앤드류 존스의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나 0-7로 일찌감치 템파베이의 기세를 꺾었다.
하지만 8회말,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계투로 등판한 로건을 상대로 무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잡은 템파베이는 풀드의 밀어내기 볼넷, 숀 로드리게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업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따라붙었고 롱고리아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분위기를 탄 템파베이는 9회말 2사 상황, 타석에 선 댄 존슨의 동점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고, 12회말 롱고리아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리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선 세인트루이스가 휴스턴을 8-0으로 완파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애틀란타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승자가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immubae@starnnews.com임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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