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한강, 영산강, 금강, 낙동강 등 4대강을 따라 총 연장 1692㎞로 이어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11월 말까지 완공된다.
5일 행정안전부는 국토 종주 자전거길의 일부 구간인 남양주~양평 남한강 자전거길 27㎞가 완공돼 오는 8일 정식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남한강 자전거길은 인천에서 출발해 소백산맥을 넘어 낙동강을 따라 부산으로 이어지는 702㎞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일부 구간이다. 새로 개통되는 자전거길은 버려진 철로와 철교를 활용해 만든 남한강 자전거길로서 이번 주말 개통된다.
한강 자전거길과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기존 철로와 간이역사, 터널, 북한강 철교를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간이역사인 능내역은 수리를 거쳐 자전거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등으로 바꾸었고 봉안터널 등 터널 9곳은 정밀 안전진단을 벌인 뒤 터널 안에 CCTV를 설치해 안전을 강화했다.
북한강 철교는 철구조물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바닥에 천연목재를 깔고 4곳에 투명 강화유리를 끼워 다리 아래로 지나는 강을 볼 수 있게 했으며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자전거길 곳곳에 왕벚나무 터널과 야생화 군락을 조성하고 쉼터 23곳을 마련했다. 4대강 따라 만들어진 국토종주 자전거길 사업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 한강과 금강, 영산강,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이 이달중에 뚫리고 다음달 말에는 낙동강과 인천 아라뱃길 자전거길마저 개통된다”면서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을 맞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남한강 자전거길과 새재 자전거길 인근 명소를 소개하는 자전거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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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완전 개통되는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루트>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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