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험 시장은 이미 중남미 보험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전 세계 보험 시장에서 15위 수준의 거대 시장이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구스타보 아돌포 마라우조 칼다스 브라질 금융감독청 사무국장은 2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브라질은 면적으로는 중국,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인구는 1억9000만명에 이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스타보 사무국장은 “브라질은 1990년대 초반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경제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통화를 받아들이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며 브라질 경제는 개방화 과정을 겪으며 빠르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브라질 보험 시장도 동시에 개방됐으며 이는 브라질 보험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구스타보 사무국장의 지적이다.
그는 “1990년대 브라질재보험연구회(IRB)의 구제 아래에 있던 브라질 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했고 지난 2008년에는 브라질 보험 시장이 자유화됐다”며 “이제 브라질 보험 시장에는 해외 업체에 대한 장벽이 존재하지 않으며 해외 업체들은 브라질 국내 업체와 협력과 경쟁을 하며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험 시장이 개방됐지만 여전히 브라질 정부에 의한 감독은 진행 중이다.
구스타보 사무국장은 “브라질 정부가 보험 시장을 감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의 원칙에 따른 소비자 보호와 보험 시장 발전”이라며 “브라질 정부는 지속적으로 IAIS와 정보를 교환하며 국제적 기준에 맞는 감독을 하기 위해 IAI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 보험 감독 당국은 △보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보험’ △보험회사 등록을 하지 않고 보험회사처럼 활동을 하는 ‘블랙마켓’ 등에 대한 감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