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경인교대 통합 인천캠퍼스 기능 축소 반대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의원들이 경인교대가 인천캠퍼스의 국제캠퍼스 조성을 빌미로 학생들과 캠퍼스를 안양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 홍성욱, 이도형, 이용범, 이한구 의원은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인교대 인천시로부터 교사를 무상 기증받아 설립됐다며 타 지역으로의 이전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인교대는 지난 2005년 경기캠퍼스가 안양에 신설되면서 인천 캠퍼스와 두 체제로 운영돼 왔다.


경인교대는 지난 2010년부터 양 캠퍼스의 기능별 특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인천캠퍼스를 글로벌 캠퍼스로 특화해 1학년생을 두는 대신 경기캠퍼스에는 교사양성캠퍼스로 2∼4학년을 두는 이중구조로 운영해 오고 있다.

시의원들은 "경인교대 정동권 총장이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의 국립대학으로 경인교대가 발전해가면 경기도의 자랑이라며 인천을 무시하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인교대가 인천캠퍼스를 포기하고 경기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려는 속셈이라면 교과부와 경기도의 토지교환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정 총장은 학교 운영 책임자로서 인천시와 시민에게 공식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