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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멤피스 꺾고 NBA 파이널 선착 ‘4연승 압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6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샌안토니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12-2013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멤피스를 93-86으로 꺾었다.

이날 토니 파커는 무려 37점을 쏟아 부은 것을 비롯해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팀 던컨은 15점 8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을 굳게 지켰고,멤피스의 야투 성공률을 37.2%로 묶어내는 짠물 수비를 통해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멤피스는 폰덱스터가 22점을 몰아 넣는 깜짝 활약을 선보였고, 마크 가솔(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과 잭 랜돌프(13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샌안토니오의 벽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내리 4연승을 기록하는 상승세 속에 지난 2006-2007시즌 이후 6년 만에 최종 무대를 밟게 됐다.

1쿼터에만 8점을 쏟아 부은 파커의 활약을 앞세워 24-14로 앞서나간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도 줄곧 여유로운 리드를 지켜나갔지만 전반 막판 베일리스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면서 6점 차까지 좁혀진 채 후반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파커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면서 전세는 순식간에 샌안토니오 쪽으로 기울었다. 자유투로 후반 첫 포문을 연 파커는 이후 레이업슛, 중거리슛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3쿼터 중반 12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패하면 탈락이 결정되는 멤피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폰덱스터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다시 6점 차까지 좁힌 채로 3쿼터를 마쳤고, 4쿼터 초반 랜돌프의 바스켓 카운트가 이어지면서 3점 차로 샌안토니오를 압박했다.


이후 샌안토니오가 달아나면 멤피스가 추격하는 경기 양상이 반복된 가운데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경기 종료 48초를 남겨놓고 89-86까지 추격을 허용한 샌안토니오는 파커의 자유투 2구가 모두 림을 가르며 5점 차를 만들었고, 멤피스의 반칙을 얻어낸 파커가 다시 한 번 자유투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마이애미-인디애나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최종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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