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3’가 폭발한 마이애미가 NBA 파이널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파이널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109-93으로 꺾었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3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3경기에서의 득점 부진을 씻어냈고, 드웨인 웨이드(32점 6리바운드 6스틸)와 크리스 보쉬(20점 13리바운드)도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실책에서 마이애미보다 2배나 많은 18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되돌리며 자칫 시리즈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었던 고비에서 벗어났다.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파이널에서 마이애미는 향후 샌안토니오보다 홈경기를 한 번 더 치르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한 입장이 됐다.
1쿼터 초반까지는 샌안토니오가 토니 파커의 활약과 외곽슛의 힘을 앞세워 15-5까지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마이애미 역시 웨이드의 득점이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1쿼터 3분 11초를 남겨놓고 제임스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를 19-19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에도 마이애미는 샌안토니오의 야투가 부진한 틈을 타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2쿼터 중반에는 웨이드의 레이업슛을 통해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도 던컨과 파커를 중심으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전반이 끝난 상황에서 양 팀의 점수는 또다시 동점이 이루게 됐다.
후반에도 엎치락뒤치락 양 팀이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지만 승부는 서서히 마이애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특히 전반에만 15점을 기록했던 파커가 철저히 봉쇄당하면서 샌안토니오의 공격이 답답해지기 시작했고, 마이애미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서 ‘BIG 3’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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