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가 올시즌 NBA 정상 등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4-104로 꺾었다.
이날 마누 지노빌리는 모처럼 24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통해 팀 승리를 견인했고, 토니 파커(26점 5어시스트)와 팀 던컨(17점 12리바운드 3블록슛)도 제몫을 다해내며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드웨인 웨이드도 25점 10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으나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을 맞게 됐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파이널에서 3승2패로 또다시 우위를 점하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상황을 맞게 됐다. 마이애미로서는 6,7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점에 위안을 삼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쿼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의 기세 속에 경기가 흘러갔다. 지노빌리와 파커가 맹활약을 펼치는 사이 마이애미의 야투는 침묵을 지켰고, 1쿼터 1분3초를 남겨놓고는 레너드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샌안토니오가 13점 차까지 리드를 움켜잡았다.
2쿼터 들어 그린까지 3점슛 행진에 동참한 샌안토니오가 점수 차를 더욱 크게 벌렸지만 마이애미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점수를 47점에서 묶는 동안 웨이드와 보쉬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펼쳤고, 쿼터 중반 제임스의 덩크와 앨런의 3점슛이 터지면서 연속 12점을 기록, 순식간에 5점 차까지 압박해온 것. 던컨의 중거리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와 파커가 다시 한 번 힘을 내면서 전반을 9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마이애미가 다시 한 번 맹렬한 반격을 펼쳤다.
제임스-찰머스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제임스가 다시 한 번 자유투 2구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커가 마이애미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소중한 득점을 성공시켰고, 그린의 3점슛과 지노빌리의 레이업슛을 통해 샌안토니오가 여유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통해 19점 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고, 더 이상의 큰 위기 없이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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