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세계적인 명화를 무료 상영하는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를 오는 9월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여름에 펼쳐진 야외상영회.
【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해운대에서 여름 휴가기간 세계적인 명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야외영화상영회가 펼쳐져 시민들은 물론 부산을 찾는 피서객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피서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명화 무료로 즐기며 피서"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이달부터 오는 9월 둘째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해운대 센텀시티 내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장소로도 잘 알려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거대한 지붕 아래 4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이 함께 편안하고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는 오는 9일 홍콩 액션의 대가 두기봉 감독의 '대사건'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16일에는 영화 속 식탁에 가득 채워진 요리가 몸과 마음을 풍족하게 만드는 '바베트의 만찬' △23일 한국애니메이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마당을 나온 암탉' △30일 우디 앨런이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메시지 '브로드웨이를 쏴라'까지 총 4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명필름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3일 상영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이어 8월에는 △13일 '말할 수 없는 비밀' △20일 '메종 드 히미코' △27일 '청설' 등이, 9월에는 △3일 '프랑스 여인' △10일 '중경삼림' 등이 무료로 상영돼 여름철 무더위를 명작을 보면서 날려보낼 수 있다.
■천혜의 야경은 '덤'
특히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가로 24m, 세로 13m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영화 관람의 감동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영화의전당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의 여름밤을 시원하게 책임질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영화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10회 동안 약 2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여름휴가시즌의 대표적인 피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에 방영되는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하면 된다.(051)7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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