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에 구간 과속단속시스템이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경찰청과 협의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오산IC(서울방향) 5.8km 구간에 '구간 과속단속시스템'을 설치중이며 오는 9월중 설치를 끝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운영 시기는 단속기관인 경찰청이 별도로 정할 계획이다.
'구간 과속단속시스템은'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2곳을 포함해 전국 고속도로 9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경부고속도로에는 아직 설치되거나 운영 중인 곳이 없다.
이에 앞서 도로공사는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천안~판교 67km 구간에 2차 사고를 예방 등을 위한 교통안전시설물을 대폭 확충했다. 안성휴게소~오산IC목(서울방향)구간에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분리대 상단에 전방에 사고차량이 있다는 것을 운전자들에게 알려주는 '점멸형 경고등'을 설치했다.
또 갓길차로제(LCS) 구간에는 운전자들에게 전방 교통사고와 기상상황, 지정체 등의 사항을 미리 알려줄 수 있도록 '소형 전광판(VMS)'을 9곳에 설치했다.
이 외에도 도공은 야간 교통표지 시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요 분기점 및 나들목에 '내부조명식 안내표지'와 '나들목 방향 안내 칼라레인'을 설치하고 안성나들목~기흥·동탄 IC 구간의 차선을 '우천형 차선'으로 바꿨다. 이 구간은 차로 수(편도 4~5차로) 출입시설이 많고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어 운전 중 차선을 자주 변경해야 하고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다.
도공관계자는 "이 구간은 지방출장 등 장거리 이동 후 귀경하는 차량이 많아 특히 전방주시태만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게 나타난다"면서 "장거리 운전 시에는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자주 쉬어갈 것"을 당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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