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마전·불로동 일대를 개발하는 마전·불로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국방부 측과 협의를 끝냄에 따라 10여년간 지연됐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마전·불로 지구의 위치도.
【 인천=한갑수 기자】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13년간 사업이 지연됐던 인천 마전·불로 지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서구 마전동과 불로동 일대의 마전·불로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지난 10여년 이상 답보상태였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협의가 최근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마전·불로 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시작된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마전지구는 60만9404㎡ 규모에 총사업비 850억3600만원, 불로지구는 38만5640㎡ 규모에 총사업비 547억95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마전·불로 지구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장기간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못한 유보지(마전 4만5067㎡, 불로 7만5119㎡)로 인해 사업이 10년 이상 지연됐다.
또 이에 따른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 제약 등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인천시가 제안한 협의안에 대해 군사시설보호구역 심의에서 국방부 측이 건물 고도제한 및 녹지조성 등의 조건을 내세워 동의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마전·불로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유보지(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및 환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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