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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안부인사 금지어 1위는?

행복한 설날을 보내기 위해 바뀌었으면 하는 문화로 '다함께 음식 준비'를 하고 '안부가 잔소리로 들리지 않도록 말조심을 하자' 답변이 높았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설날 문화'에 대해 성인남녀 501명을 상대로 '행복한 설날을 보내기위해 개선하고 싶은 문화가 있는가' 질문한 결과 10명중 6명인 65.3%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개선하고 싶은 설날 문화(복수응답)로는 '음식준비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자, 같이 만들고 같이 치우자)'가 응답률 6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친지·조카들의 안부는 매너 있게 하자(안부가 잔소리로 들리지 않도록 하자 44.3%)가 높았다. 실제 '말'로 인한 상처는 가족들이 오랜만에 다 함께 모이는 설날 명절을 '기대'보다는 '스트레스'가 되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을 앞두고 어떤 마음이 드는가' 조사한 결과 '반갑고 기대된다'는 응답자는 18.4%에 그쳤고,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가 생긴다'는 답변이 30.7%로 높았다. 절반이상의 응답자는 '좋지도 싫지도 않다'(50.9%)고 답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생긴다는 응답자(30.7%)들의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친지의 안부/잔소리 들을 생각에'라는 답변이 66.9%로 절반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외에는 설날 경비 부담(37.0%)이나 '명절 음식준비 등 일할 생각에'(27.9%) 순으로 높았다.

어떤 유형의 안부인사가 '안부'가 아닌 '잔소리'로 들릴까. '오랜만에 만난 친지·조카에게 안부를 물을 때 '금지어'를 정한다면 어떤 단어를 꼽겠는가?'(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취업'이 응답률 51.7%로 금지어 1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46.5%), 외모(22.4%), 재산·연봉(21.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응답자들은 '취업'(59.5%)을 30대 응답자들은 결혼(60.6%)을 금지어로 뽑은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설날 경비로 기혼자들은 평균 51만원을 미혼자는 평균 25만원을 예상해 기혼자들이 두 배 이상의 설날 경비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경비 사용처(복수응답)는 '본인·배우자의 부모님 용돈'(50.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여가·문화생활비(29.7%), 음식 등 상차림 비용 (25.3%), 교통비(24.6%) 순으로 조사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